연일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과
바쁜 업무에 지친 지금
직장인들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또는 새로운 경험을 얻기 위해
휴가 계획을 세우고 떠날 때입니다.
퀸텟시스템즈 직원들도
이번 해외워크샵 프로그램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 중 퀸텟의 소위 ‘백전노장 4인’이 일본으로
4박 5일 여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도 불구하고
일본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오랜 향취가 살아 숨쉬는 오사카
40대 이상으로 구성된 백전노장 4인은 인천공항에서 처음 마주하였습니다. 오사카 간사이행 항공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들뜬 마음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첫 날 일정은 간사이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난카이난바 역으로 가기 위해 공항 지하철-난카이급행 전철 특급인 ‘라피트’를 타고 약 40분을 이동하였습니다.
'철인 28호를 닮은 라피트의 앞모습'
'간사이 공항 주변 노선도'
'4박 5일간 묵었던 네라렐난바 호스텔 '
숙소는 난카이난바역 바로 앞에 있어 이 곳을 베이프캠프로 삼아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러 장소로 이동하기 좋았습니다. 금요일까지 쭉 지냈는데 크지않은 공간에서 4명이 2층 침대 2개에서 함께 지내며 서로를 아주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하루의 긴 시간을 얼굴 맞대고 일할 땐 그저 같이 일하는 사람이었지만, 같이 계획을 짜고 여행을 다니면서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알 수 있었고, 같이 고생하는 동료라는 느낌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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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카레 전문식당 지유켄'
여행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짧은 기간이었기에 어느 맛집을 먼저 가야하나 생각할 때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번에 찾은 이 곳 입니다. 난바역 5분 거리에서 일본식 카레 전문식당인 지유켄을 방문하였습니다. 오사카 유명 카레집으로 1910년에 개업해 지금까지 운영 중인데, 나름 오사카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 곳입니다. 한국 카레와는 조금 다르게 독특하며 짜장이든 카레든 날계란이 올라가 있어 일본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일본여행 동안 대중교통만 이용하기로 했는데 오사카의 다양한 모습을 몸소 체험하고 느끼는 좋은 선택이었고 기회였습니다. 직접 걷고 타고 이동한다는 것은 몸이 힘든 것 이상으로 여행지를 가장 생생하게 즐기는 방법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지하철이 친숙해져서 “괜스레 일본을 보다 잘 알게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동한 오사카 성은 웅장한 모습을 뽐냈습니다. 오사카성은 16세기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통일을 달성한 후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지은 성입니다. 무려 10만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처음 완성 당시엔 금박 장식으로 호화로운 모습이었으나 그 이후 소실과 재건을 통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과거엔 전투와 살육이 있었던 곳이기에 끔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헵 파이브로 이동하여 대관람차를 탔는데 오사카의 푸른 전경을 확 트인 시야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건물 입구에는 아주 큰 빨간색 고래 모형이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일본에서 음악가 겸 디자이너로 유명한 이시이 타츠야의 작품인데 큰 고래가 중앙으로 매달려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젠 헵파이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경이 아름다운 하늘정원으로 유명한 우메다 스카이 빌딩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주변의 많은 고층 빌딩들이 숲을 이뤄 장관을 연출하는데 완전 밤이 되었을 때의 야경은 또다른 멋진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순간은 아무 생각없이 시선 가는데로 오사카의 구석구석을 쫓게 되고 자연스레 그 분위기에 취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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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서야 저녁식사와 오사카거리를 경험하고자 에비스바스 상점가에 있는 Ebisu Bridge에서 유명한 글리코상 네온사인을 보고 토톤보리 거리를 구경하였습니다. 오사카 여행자들은 무조건 사진을 찍던 글리코상을 드디어 직접 보았습니다. 막상 보니 참 별거 없는 것 같으면서도 생각보다 네온사인이 참 예뻤던 게 역시나 오사카의 명소인 건 분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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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토톤보리의 야경을 보러 나왔습니다. ‘야스이 토톤’ 이라는 사람이 개천이었던 이 곳을 인공수로로 만들었으며, 토돈이 만든 수로의 일본말로 ‘토돈보리’ 라 그렇게 명명된 것 같습니다. 밤의 토돈보리는 한마디로 아름다웠으며 구경할 꺼리는 넘쳐났습니다. 예쁜 수로의 작은 크루즈, 관광객들의 환한 표정, 거리에 줄지어져 있는 네온이 강한 작은 가게들. 토돈보리에서 찍은 사진들은 평생 추억으로 보관될 것 같습니다. 여행 후 생각나는 뚜렷한 기억이 바로 “이 토톤보리의 골목골목을 누볐던 즐거운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옛 역사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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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버스를 주로 이용하였는데 간사이 공항에서 주유패스를 구매하였고 JR전철은 지하철역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지하철 노선으로 이동하기는 매우 편하였는데, 표를 구매 하는 것과 해당 지하철 역 입구를 찾는 것은 복잡해서 어려웠습니다. 난까이난바역에서 한큐 전철로 갈아탈 수 있는 우메다 역까지 이동하고 이곳에서 다시 교토 가와라마치 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우메다 역은 한신과 한큐 등으로 모두 환승이 가능한 교통의 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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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일본 귀족들의 휴양지로 유명했다는 아라시야마로 향하였습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서 한 30분 정도 걸어서 이끼정원으로 유명한 기오지가 나옵니다. 진한 나무 향기에 너무 좋았던 곳으로 노노미야 신사에서 걷고 또 걸어야 하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좋았습니다. 기오지 절에 내려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기오’라는 기녀가 사랑하는 남자의 변심으로 자살기도를 했다가 어머니와 여동생의 설득으로 도시를 떠나 함께 출가하여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오 다음으로 총애를 받았던 기녀 역시 변심을 당해 버림받고 기오지로 가서 비구니가 총 4명. 그래서 비구니절 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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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아리시야마는 풍광이 좋기도 하지만 고적과 일반 집들도 일본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가 있어서 걸으면서 여행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 산책 길은 오밀조밀 하면서 길이 잘 닦여져 있어 걷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교토 최적의 힐링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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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시내로 이동하여 고성인 니조성을 방문하였습니다. 니조성은 초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에서 머물 거처와 집무공간으로 1603년 축성한 곳입니다. 문의 형태는 주인의 지위를 나타내는 니조성의 당문은 가장 높은 지위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도쿠가와 가문의 막강한 힘을 보여주는 곳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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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항만도시 고베
고베는 큰 지진을 당하였던 곳인데, 지금은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모습의 항구도시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꽤 단단하게 건설된 건축물들을 보며 지진에 대한 흔적을 살짝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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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에서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은 키타노이진칸을 둘러 보았습니다. 스타벅스는 고유의 브랜드를 잊을 만큼 주변 분위기 잘 녹아 들어 매력적으로 고베의 맛을 살려주었습니다. 평소와 주말에는 관광객이 넘치는 곳인데 오늘 평일 오전이어서인지 여유 있게 일본 3대 미항 도시의 면모를 이모저모 관광할 수 있었습니다.
고베의 포트 타워가 마지막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고베항에 인접한 포트 타워는 붉은색의 뼈대로 파이프 구조의 독특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63년 세워진 고베 포트타워는 고베의 랜드마크로 108m의 높이의 모래시계 모양 붉은색 철골 구조물로 ‘철탑의 미녀’ 라고도 불립니다.
좋은 추억을 남기고
금요일이 되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각자 집으로 가져갈 선물을 사고 이런저런 가게를 방문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점심으로 작지만 오사카의 오래된 New Light에서 카레와 라면을 함께 먹었습니다. 대표메뉴인 세이론 라이츠는 짭짤한 카레 맛으로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입니다. 일본의 유명가수도 찾아올 만큼 현지인에 인기가 있는 음식점이니 한번쯤은 꼭 들리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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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떠나기 전에 숙소에서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겼습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는데 마침 석양이 지는 하늘과 구름을 온전히 받으며 짧지만 큰 감흥이 있던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4박 5일 동료들과 함께 한 일본여행은
또다른 새로움과 즐거움이 많았던 여행이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함께 일을 하였지만
이렇게 집과 회사를 떠나
이국의 골목을 돌아다녔던 시간은
또다른 시각과 경험을 가지는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것입니다.
여행지에 대한 자료 준비를 철저히 해서
많이 보고 많이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길을 걸을 때 고개를 약간만 돌려도
평소에 지나쳤던 풍경과 준비했던 자료에도
없던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겁니다.
그런 것들을 느끼는 게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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